안녕하세요.전 중3 여자아이입니다.
얼마전부터 느낀건데,전 남자를 많이 무서워 하는것 같습니다.
길가에서 맞은편에서 남자가 걸어오면 시선을 급하게 내리깔고
가외쪽으로 붙어서 걷구요..아니면 인도에서 내려와 도로로 걷습니다.
그게 집단이면 더 심해집니다.공포심이라고 해야하나,
그 사람들 눈에 띄는것 자체가 두려워 숨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만
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시선을 다른데 두고,멀리 떨어져 걸어요.
또 저희가 여중인데...멀리 떨어지지않은 거리에 남중,남고가 있어요.
친구들이랑 하교할때 그쪽 후문으로 나가는데요.
가끔 남중 아이들 혹은 남고생이랑 마주칠때가 있으면
친구들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떠들면서 그 사이를 지나가는데
저만 유독 이상해집니다.
그 사람들의 시선이 절 향해 쏠려있고 비웃고있는것 같은 생각이 들고,
숨을 멈추게되고 시선을 불안정하게 이리저리 움직입니다.
대화에도 어설프게 끼어들고요..아무렇지 않은척하려고.
그 사이를 지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는데....
외출할떄에도, 주변에 남자가 있으면 거기서부터 멀리 떨어져있고요..
(버스정류장 같은 경우도..) 그냥 남자들의 눈에 띄는게 두려워요.
외모에 대한 컴플렉스?가 있긴 한데요.
얼마전 일인데,학교가 끝나고 친구들이랑 평소처럼 그 쪽으로 가고 있는데
뒤쪽에서 떠들고 있던 남자애들 중 한명이 "야,넌 왜 그렇게 생겼냐?"하고
장난스러운 목소리로 크게 외치더라구요.
친구들은 처음에 "우리보고 한 소린가?"하면서 그냥 농담주고받고 웃으면서 넘겼는데
저만 유독 상처를 심하게 받아 한동안 입을 열지않았습니다.
'너희'가 아니라 '너'잖아요.한사람을 지목한 말.. 저보고 한 소린것같아
갑자기 얼굴을 들기가 창피해졌고.수치심이 들었어요.
친구들에게 나 못생겼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괜찮게 생겼다,보통이다.
이런 반응이 대개지만,믿기지 않아요.전 정말 못생긴것 같구요.
여튼간에....남자 기피의 원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,
딱히 고칠 방도가 없어서요....성형수술을 이 나이에 할수도 없고.
알고 있는건 남들보다 외모와 관련된 말에 신경이 곤두서있어요.
저도 제 심리를 모르겠습니다.
이러다간 나중 사회생할에 영향을 끼칠것만같아서 올립니다.도와주세요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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